소환장

작가: 존 그리샴
출판사: 북@북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엔 사건이 언제 터지나 기다리며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져 조금씩 읽어나갔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시작되자마자 사건은 일어난 것이었다.
내가 둔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새삼 작가의 글쓰기에 놀랐다. 전개 방법과 결과는 책의 광고 그대로 ‘결말을 예상할 수 없었다’.
물질 만능 주의인 이 사회에서 아버지가 숨겨 놓았던 돈을 사이에 두고 숨기고 찾는, 서로를 시험하게 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형제 둘이 서로를 위해 사실을 감추고 또 서로를 시험하는…
이런 문제는 충분히 이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상대방을 죽이기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나이가 한 살씩 늘어갈 수록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느낀다.
그 누가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누는 정, 사랑…
하지만 지금 이 사회는 부모나 형제, 자매를 돈 때문에 해치는 사람이 늘어만 가고 있다. 돈이 없으면 무엇하나 되지 않는 곳이다.
물질 만능 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런 사항, 사회가 물러나길 바랄 뿐이지.

2003년 고등학교 때 읽고 쓴 감상문.

좀머씨 이야기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출판사: 열린 책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책 제목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다. ‘좀머씨’가 뭐지? 어떤 씨앗의 일종인가?
틀렸다. 씨앗이라고 생각하다니.
책을 읽으니 ‘좀머씨’는 이 책의 중심 소재였다. 사람이었다.
쉬지 않고 온 종일 걷기만 하는.
‘나’는 좀머씨가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하지만 말리지 못 한다. 누구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지도 않는다.
수수께끼 투성의 좀머씨는 죽음과 관련된 것들도 수수께끼가 되었다. 곧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감춰지지만…

좀머씨는 어떤 이유로 걷게 되었을까.
마치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같다고도 느꼈다.
얻은게 무엇일까?
무엇도 상관치않고 앞만을 바라보벼 나아가는 인간의 무언가를 뜻하는 것일까…

2003년 고등학교 때 읽고 쓴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