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홍보 영상을 보고 끌려서 봐야지~ 했는데 인기가 없는 지 소리소문없이 상영관에서 없어지고 말았다.
운동하면서 무슨 영화 볼게 없나~ 하다가 있길래 유산소하면서 보기 시작했다.
알렉산더 내용을 현대식으로 각색하여 만든 것 같은데 어른들이 보기에는 약간 유치해 보일 수 있다 생각이 들었으나 나는 재밌게 봤다ㅎㅎㅎㅎㅎㅎ
요즘에 맞게 상황이 판타지 게임마냥 표현되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기사도 정신을 이야기하면서 괴롭히고 피해 받던 친구들이 서로 하나가 되고 서로를 배려하고 ..
진짜 나쁘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못되게 살다가도 한번쯤은 각성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배우들은 연기도 너무 귀엽고 대화하는 것도 귀엽고 웃기고 ㅋㅋㅋ
패트릭 할아버지도 귀엽고!! ㅎㅎ
처음에 멀린이 현란하게 손을 움직일 때는 이거 뭐야~ 했는데 보다보니 귀엽고 나도 해보고 싶고 ㅋㅋㅋㅋㅋ
주인공인 알렉스를 연기한 루이스는 앤디 서키스 아들이라고 한다. 닮았나?? ㅎㅎ 루이스 귀엽다. 다 귀엽다. 머틴도 너무 영국미 넘치고 귀엽 .. ㅠㅠ
그런데 번역이 좀 별로였다.
우리 나라에서 전반적으로 해외 영화 번역에 나타나는 문제인데 아직까지 그런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 영화의 재미를 깎아버리는 느낌이다. 영어로 들을 때는 재밌는데 번역을 보면 ‘왜 저렇게 번역했지? 진짜 재미없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영어 안 듣고 번역으로만 보면 웃음이나 감동 포인트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 ‘왕이 될 아이’ 영화에서도 직역해도 충분히 알아듣고 웃을 만한 말인데 돌려 돌려 번역해서 영…
아무튼..
패트릭 할아버지의 나이든 모습이 멀린이 마력을 소진해서 더 힘들어보이는 탓인가 뭔가 더 짠한 느낌이 들었고 ㅠ 할아버지 ㅠㅠ
영화에서 머틴이랑 멀린이랑 왔다갔다 할 때 귀여우시다. ㅎㅎ
한 줄.
어른들의 시대는 지나고 미래가 밝은 아이들을 믿고 나아가야한다